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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국 2006-06-22 12:28:01 | 조회 : 9447
제      목  독도와 새만금

독도와 새만금


강풍을 무릅쓰고 우리 해경 경비함 15척과 초계기까지 동원된 기동훈련이 실시되었다. 독도 근처에 와서 측량을 하겠다는 일본 배 때문이다. 비록 그 배의 출항이 늦춰졌더라도 철통 같은 경비 태세를 늦추지 않겠다고 해경은 다짐했다. 든든하다.

그런데 나는 텔레비전에는 나오지 않는 작은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보았다. (http://www.nongbakge.or.kr) 작은 어선 두 척이 출항한다. 크고 날렵한 하얀 배가 나타나 어선과 부딪칠 듯 스쳐간다. 그리고 잠수부를 가득 실은 고무보트가 고속으로 달려와 역시 위협적으로 스쳐간다. 하얀 배와 고무보트는 해경이다. 잠시 후 어선에서 '주민피해대책위원장'이 해경에 끌려간다. 바닷가는 전경들로 새까맣게 뒤덮였다. 새만금의 물꼬를 막지 말라는 주민들을 막는 경찰들이다. 우리 경찰은 요즘 동해와 서해에서 바쁘다.

외국인이 물으면 나는 "당연히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힘차게 대답한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면 이런 생각이 든다. "언제 독도한테 물어봤어?" 독도가 누가 자신을 잘 지켜줄 것인가,아니 그것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덜 해칠 것인가 묻는다면 과연 "우리요!"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나는 자신이 없다. 우리는 남들은 갖지 못 한 우리의 새만금을 죽였다. 남이 우리 것을 탐낸다면 눈을 부릅뜨고 지키지만,우리가 가진 것은 지킬 줄 모른다.

자연도 생각하고 묻는다. 태풍 카타리나나 동남아시아 해일은 자연이 인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해서는 일국의 국토를 굳건히 방어한다고 대답이 되지 않는다. 주민 피해 대책,국토 수호,한민족의 자존심을 넘어선 고민과 감각이 필요하다. 내가 보기에는 다른 건 몰라도 이런 면은 특히 우리에게 부족하다. 새만금 공사를 합리화해 준 대법원 판사들의 무표정한 얼굴을 보고 나는 절망감을 느꼈다.

4월 21일 새만금 방조제가 완전히 막혀 바닷물이 차단되고,4만㏊의 국토가 새로 생긴다고 한다. 또한 그 국토를 어떻게 이용할지는 5개 단체와 연구소에 용역을 주어 아직도 연구 중이라고 한다. 어떻게 쓸지도 아직은 모르지만 일단 막고 보았다. 새만금은 왜 국토가 아니었단 말인가? 새만금도 소중한 국토였다. 돈으로 환산되는 부동산이 아니었을 뿐이지. 그리고 새만금은 우리의 것만은 아니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광활한 갯벌을 우리 맘대로 파묻고 이용해버릴 권리가 우리에게 있을까? 이런 짓을 할 권리가 우리 젊은이들이 군대가서 고생하며 지키는 주권일까?

지난해에 열렸던 일본 아이치 엑스포의 주제가 '자연의 예지'라고 해서 뒤늦게 찾아보니 이렇게 씌어 있다.

'…세계는 정말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원천인 인류의 채울 수 없는 팽창 욕구는 줄어들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연환경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초월하는 엄청난 부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이제 세계의 많은 잠재적 위기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21세기의 지구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들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과 지속가능하고 조화로운 공존을 해나가기 위해 힘을 합해 일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지구적 관점입니다…. 아이치 엑스포는 멋진 창조를 위한 베틀의 작용을 하는 구심점입니다. 엑스포의 주제인 자연의 예지는 이 베틀의 씨줄이며 '지구 대교류'로 이름 붙인 풍성하고 다양한 교류는 날줄입니다. 이들 실을 한데 섞어 짠다면 부드럽고 풍성하고 아름다운 천이 생산될 것입니다.'

행사 안내문이니 물론 좋은 말만 써놓았겠지만,나는 취지에 동감한다. 불온한 말이나 나는 새만금이 자기 나라에 있다면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매립해버리기는커녕 애지중지할 것 같은 나라들이 자꾸 떠오른다. '지구적 관점'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좋아하는 '국익' 차원에서 다른 결정을 내릴 만한 나라들. 나는 이제라도 새만금이 내게 묻는다면,대한민국 국민이기 이전에 지구의 한 생명체로서,"가라!"고 애원하고 싶다. 제발 여기 말고 다른 데로 가서 절대로 돌아오지 말라.

[2006/04/22 0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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