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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14-04-02 17:29:58 | 조회 : 1424
제      목  (계간) 아시아 32호 (2014.봄) -블라디보스토크
계간 ASIA 2014년 봄호 (통권 제32호)
STORYTELLING ASIA—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특집:블라디보스토크와 한국
▶1931년 해삼위(海蔘威)를 방문한 이광수와 이강
20세기 지식인의 눈에 비친 블라디보스토크

▶고려인 강제 이주 150년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한 연해주 지역에서 고려인의 발자취

▶조명희의 문학과 삶, 그리고 정도상의 산문
연구자 임형모, 소설가 정도상의 산문으로 살펴보는 블라디보스토크
산문

▶대한민국 평론가 염무웅의 ‘한국문학이 세계문학과 만났을 때’
세계문학이라면 서구문학을 떠올리는 조건반사적 관성을 버릴 때가 왔다!

▶ASIA의 작가:창작의 고통에 관한 공선옥 소설가의 진솔한 고백
‘왜’와 ‘어떻게’ 사이에서
신작

▶2013 심훈문학상 수상작(소설) 수록
최지애 「달콤한 픽션」

▶사상 최악의 불량배가 나타났다!
베트남 문학의 빛나는 별-소설가 남까오의 소설「지 패오」

▶김명인, 정호승 시인의 신작 시
김명인 「전기」, 「토끼 웃음」 외 1편, 정호승 계단 외 1편
서평&아시아 통신원

▶사데크 헤다야트, 『눈먼 부엉이』& 안톤 체호프, 『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
소설가 부희령이 읽은 『눈먼 부엉이』, 극작가 김민정 읽은 『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

▶러시아 소설가 안나 사포노바로부터의 통신



사할린의 작가들을 만나다!
“지난 100여년 간 러시아(소련)처럼 극단적인 호오(好惡)의 감정이 공존했던 나라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것은 러시아가 유럽인 동시에 아시아로서의 이중적 속성을 지닌 것과 결코 무관할 수 없다.

유럽과는 다른 아시아적인 러시아(소련)의 흥망성쇠는 우리에게 여타 유럽 국가의 경우와는 다른 희망과 절망의 농도 짙은 정념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이러한 러시아의 이중적 속성이 가장 잘 나타난 도시가 블라디보스토크이다.

그렇기에 블라디보스토크를 탐구하는 일은 극단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유럽과 아시아의 관계를 성찰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_이경재(문학평론가, 계간 ASIA 편집위원)


1931년 해삼위(海蔘威)를 방문한 이광수와 이강
20세기 지식인의 눈에 비친 블라디보스토크
이광수의「노령(露領) 정경(情景)」과 이강의「 상항(桑港)에서 해삼위(海蔘威)」는 20세기 초 한국인들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글들이다. 이광수는 한국 문인들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러시아를 자신의 창작세계로 끌어온 작가이다.

고려인 강제 이주 150년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한 연해주 지역에서 고려인의 발자취
김호준은「 연해주와 고려인」에서 유라시아 고려인 전문가다운 폭넓은 지식과 깊이 있는 관점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고대부터 21세기까지 우리 민족이 연해주 지역에서 펼쳐왔던 삶의 발자취를 매우 간명하면서도 깊이 있게 훑어 주었다. 이 글 한 편만으로도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한 연해주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안목을 갖게 되리라 확신한다.

조명희의 문학과 삶, 그리고 정도상의 산문
연구자 임형모, 소설가 정도상의 산문으로 살펴보는 블라디보스토크
임형모의「조명희와 고려인 문학」은 고려인 문학의 아버지라고 해도 전혀 과장되지 않은 조명희 문학 전반을 검토한 글이다. 정도상의「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낸 사소한 며칠」은 블라디보스토크와 정도상의 내면풍경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맛깔스런 산문이다. 작가는 ‘유랑’과‘유목’이라는 두 단어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도 조망하고 있다. 회령에서 순미(純美)와 훈춘에서는 설매(雪梅)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나타샤와 연애를 하며 살아가는 작가의 꿈이 이루어질 날을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평론가 염무웅의 ‘한국문학이 세계문학과 만났을 때’
세계문학이라면 서구문학을 떠올리는 조건반사적 관성을 버릴 때가 왔다!
한국문단의 원로인 염무웅 평론가가「한국문학이 세계문학과 만나는 일」이라는 묵직한 원고를 보내주었다. 필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세계문학과의 올바른 소통을 위해 명심할 점들이 가득한 글이다.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관계를 고민하는 이들이 한번쯤은 읽어야 할 매우 뜻깊은 시론적 글이다.

ASIA의 작가:창작의 고통에 관한 공선옥 소설가의 진솔한 고백
‘왜’와 ‘어떻게’ 사이에서
공선옥 소설가는「나를 견딜 수 있게 하는 것들이 나를 견딜 수 없게 한다」에서 글을 써야 하는 혹은 글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하여 진솔한 고백을 들려주고 있다. 이 글을 읽은 후에는 몇 번이나 반복되는‘ 고통’이라는 단어를 잊기 힘들 것이다.

2013 심훈문학상 수상작(소설) 수록
최지애 「달콤한 픽션」
소개팅을 소재로 하여 젊은 도시 여성의 사랑과 결혼의 문제를 경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나가는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당선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보내며, 앞으로도《 ASIA》의 지면을 빛내는 작가로 남아 주기를 기원한다.

사상 최악의 불량배가 나타났다!
베트남 문학의 빛나는 별-소설가 남까오의 소설「지 패오」
베트남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남 까오의 중편소설「지 패오」를 수록하였다. 이 작품은 처음‘ 낡은 벽돌가마’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가, 이후‘ 어울리는 한 쌍’과‘ 지 패오’로 제목이 변경되었다. 각각의 제목은 이 작품이 지닌 억압적인 사회현실, 남녀간의 비극적 사랑, 한 인간의 비극적운명이라는 핵심적인 주제를 잘 드러낸다고 말할 수 있다

김명인, 정호승 시인의 신작 시
김명인 「전기」, 「토끼 웃음」 외 1편, 정호승 계단 외 1편

사데크 헤다야트, 『눈먼 부엉이』& 안톤 체호프, 『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
소설가 부희령이 읽은 『눈먼 부엉이』, 극작가 김민정 읽은 『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
부희령 작가는 서평「 나를 견딜 수 있게 하는 것들이 나를 견딜 수 없게 한다」로 사데크 헤다야트의『 눈먼 부엉이』가 지닌 독특한 몽환적 분위기와 이미지의 특징을 감각적으로 포착해 주었다. 희곡 작가 김민정은 사할린에 대한 최고(最古)의 종합 보고서인 동시에 최고(最高)의 종합 보고서이기도 한『 안톤 체호프 사할린섬』에 대한 서평을 써주었다.

러시아 소설가 안나 사포노바로부터의 통신
사할린의 작가들을 만나다!
이번 호의 아시아 통신원은 러시아에서 소식을 전해 주었다. 러시아의 안나 사포노바는 사할린에서 태어났거나 사할린을 배경으로 활발하게 문학활동을 펼친 작가들의 다양한 군상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었다.

본문 속에서
그 결과 한국문학에도 블라디보스토크는 적지 않은 흔적을 남기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가 한국문학에서 주요한 배경으로 등장한 것은 근대에 들어오면서부터이다. 블라디보스토크가 중요한 배경이 된 첫 번째 이유는 한국문인들 중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체류한 경험을 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려인 문학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조명희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문학사와 독립운동사의 기념비적인 인물인 신채호도 1910년부터 1913년간 머물며《 권업신문》등을 발행하였다. 1930년대 구인회의 핵심 멤버였던 상허 이태준은 관리 출신이면서 개화당에도 관계하였던 아버지를 따라 여섯 살 때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주하여 1년여 동안 산 적도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국제 무역항으로서의 입지, 상하이와 맞먹는 독립운동기지로서의 의미, 신생 사회주의 국가의 도시라는 명성 등으로 인해 많은 문인들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여 여러 기록을 남기고는 하였다.
이경재_「문명의 항구, 항일의 기지, 혁명의 고향」22~23쪽

연해주는 한국이 육로로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향후 한민족의 해외경제개발과 생활공간 확대에 최적의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한국이 연해주에 진출해서 경제·사회적 기반을 닦으면 통일 이후 남한의 한국인을 필두로 북한인, 연해주 고려인, 중국 옌벤의 조선족까지 모두 아우르는 한민족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지역이다. 연해주가 다양한 기원의 한인이 모여 사는 한민족공동체의 새로운 실험지대, 새로운 생존권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호준_「연해주와 고려인」51쪽

이 산만한 고찰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문제의식은 한 마디로 한국문학이 아직도 근본적으로는 세계문학의 주변부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한국 또는 한반도의 국가적 위상을 반영하는 사태이다. 그러나 우리가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우리 자신이 과거 우리를 억누르고 수탈했던 강자의 반열에 올라선다는 것을 뜻해서는 안된다. 문학이 진정한 보편성을 획득하여 모든 사람에게 힘과 감동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지구의 어느 곳에서 써지든 인간과 세계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을 멈추지 않을 때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그러한 근본적 질문이 내재된 작품이 창작되고 발표되도록 끊임없이 촉구하는 일이다. 그런 문학이 창조된다면 작가의 피부색과 국적 따위를 구별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염무웅_「‘세계문학’의 이름으로 나, 우리가 경험한 것들」145쪽

그러나 나는 그때 알지 못했다. 어떤 어렴풋한 느낌은 있었다. 글이란 것이 결코 현실을 따라잡지는 못한다는 것을. 그러나 그 느낌을 어떻게 글로 옮길 재주는 없었다. 글이란 것이 쓰면 쓸수록, 아무리 써도 써도 현실을 완벽히 재현할 수 없고 그 갈증이 결국 나를 잡아먹어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공선옥_「고통은 어디서 오는가-왜와 어떻게 사이에서」176쪽

놈이 욕을 지껄이면서 걸어간다. 언제나 그렇듯, 술을 마시고 나면 욕이 튀어나온다. 우선은 하늘에 대고 욕을 해대기 시작한다. 무슨 상관이랴? 하늘이 뭐 누구네 집 아무개의 것인가? 놈은 이제 세상에 대해 욕을 해댄다. 그래봤자 별 수 없다. 세상은 모두의 것이기도 하지만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다. 이젠 스스로에게 화가 치밀어서, 놈은 부다이 마을 모두에게 욕을 퍼붓는다. 그 순간 역시나 다들 생각한다. ‘저놈이 분명 나를 욕하는 건 아닐 거야!’ 아무도 맞장구를 치지 않는다. 제기랄, 정말 열 받는다! 아! 그럼 정말 열 받는다. 열 받아 죽겠다. 그래서 놈은 이제껏 단 한 번도 놈과 욕을 주고받은 적이 없는 아무에게 욕을 해대야만 했다. 그럼에도 역시 그 누구도 대꾸가 없다. 염병할! 그렇다면, 술만 아깝게 마셔댄 것인가? 그렇다면 상황이 더 비참해진 것인가? 어떤 니미럴 자식이 놈을 세상에 낳아서 이렇게까지 비참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남 까오_「지 패오」288쪽


차례

권두언 블라디보스토크, 낯섦과 익숙함 사이
이경재
기획특집 :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와 한국

문명의 항구, 항일의 기지, 혁명의 고향
이경재

연해주와 고려인
김호준

조명희와 고려인 문학
임형모

블라디보스토크
올가 벨리코바|러시아

노령(露領) 정경(情景)
이광수

상항(桑港)에서 해삼위(海蔘威)
이강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낸 사소한 며칠
정도상

<시>
전기 외 1편
김명인

계단 외 1편
정호승

<산문>
‘세계문학’의 이름으로 나, 우리가 경험한 것들
염무웅

<ASIA의 작가 공선옥>
고통은 어디서 오는가?―왜와 어떻게 사이에서
공선옥

상하이에 두고 온 사람들
공선옥

공감의 능력
이도연

<K 픽션 윤이형>
대니
윤이형

창작 노트
윤이형

울지 마, 인조엄마―윤이형,「대니」
정은경

<2013 심훈문학상 수상작>
달콤한 픽션
최지애

<특별수록 소설>
남 까오와 「지 패오」
응우옌 티 탄 쑤언|베트남

지 패오
남 까오|베트남

<서평>
나를 견딜 수 있게 하는 것들이 나를 견딜 수 없게 한다―사데크 헤다야트,『눈먼 부엉이』
부희령

유형의 삶에 대한 보고서―안톤 체호프,『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
김민정

<아시아 통신>
시대의 징후―사할린의 산문 작가들
안나 사포노바|러시아

번역자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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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계간) 아시아 43호 (2016. 겨울) -사오싱 관리자 16.12.21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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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전쟁의 슬픔 관리자 12.05.17 2661
72  청암 박태준 연구 총서 전5권(세트) 관리자 12.05.17 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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