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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작성자
 관리자 2015-06-10 15:42:44 | 조회 : 740
제      목  (계간) 아시아 37호 (2015. 여름) -하얼빈
계간 ASIA 2015년 여름호 (통권 제37호)
STORYTELLING ASIA—하얼빈 Harbin

   발행일 2015년 5월 29일
  값 13,000원, 368쪽
  출판사 아시아
  분야 문예 계간지
  ISSN 1975-3500 52


◇책 소개
한영대역 아시아 문학 전문 계간지 《아시아》 37호 (2015년 여름호) 발간!
아시아와 아시아의 사람들을 더욱 생생하게 만날 수 있도록 도시 특집을 새롭게 개편했다. 그 첫 번째 도시는 하얼빈이다. 중앙철도의 기점으로 성장한 계획도시 하얼빈은 20세기 전반 러시아, 영국, 미국, 일본 등 제국주의 열강의 각축전이 펼쳐진 무대이기도 했다. 필자가 직접 살고, 겪고, 느낀 하얼빈의 이모저모를 37호에서 만날 수 있다.

◇저자 소개
마더 기미레, 이기호, 박영희 외 16명

◇본문 중에서

영하 24도까지 떨어진 날씨 때문인지 걸어서 쑹화강을 건너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았다. 서너 명의 사람들마저 갈림길에 선 것처럼 강 한가운데서 잔뜩 웅크린 채였다. 하지만 여기서 걸음을 멈춘다면 강 타기는 영영 실패로 돌아갈 것 같은, 피할 수 없는 추위 속에는 그렇듯 지독한 자유의 갈망이 숨어 있었다. 그리고 그 장면들을 영화 <두만강>에서도 보았고, <닥터 지바고>에서도 보았었다. 라라가 떠나는 마지막 장면이었던가. 황량한 벌판 위를 마차를 타고 달리는 그녀의 모습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미친 듯이 계단을 뛰어올라가, 꽁꽁 언 창문을 깨부순 뒤 그녀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던 시인 지바고……. 민박집에서 만난 그녀도 지바고처럼 말했었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고!
출발점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언 강 위에 서서 잠깐 그 길을 돌아보았다. 나에게도 지난여름 유람선을 타고 저 강을 건넜던 기억 하나쯤은 남아 있었다.
박영희_「하얼빈 할빈 하르빈」72쪽

재미없고 감동적이지 않다고 해도 아랑곳 않기로 했다. 괴이쩍은 말로 거짓을 마구 늘어놓거나 끝내는 자기마저 기만하는 말이 이제는 나의 힘이다. 쓰고 사는 힘이다. 질문과 분노, 비극과 허망함 없이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황홀한 저주의 덫에 걸렸다. 모를 것에, 텅 빈 것에 냅다 주먹질하는 섀도복싱이 나의 글쓰기여서, 허공이었던 것이 알 수 있는 것으로 가득 차는 순간 주먹질은 불가능해진다. 나를 뜨겁게 쓰고 살게 하는 것은 불신과 상실과 결핍이라는 이름의 허공.
구효서_「나는 어떻게 쓰는가」133쪽

너는 스테레오의 볼륨을 높인다—아마 경찰서 안의 누군가가 간절히 노랫소리를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그리고 너는 너의 낯익은 두려움 속으로 다시 떨어진다. 너는 네가 영화 속의 불쌍한 사람 같다고, 태어나면서부터 전지구의 리얼리티 TV쇼의 주인공이 되기로 결정된 사람 같다고, 그래서 바로 지금 이 순간 전 세계의 사람들이 너의 방 곳곳에 장치된 몰래 카메라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는 네 모습을 보면서, 네가 바보처럼 혼자 춤을 추거나 거울 속의 자신에게 말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고 있다고 생각하며 겁에 질린다.
라샤 아바스_「예의 바르게 넘어지기, 혹은 러시안 룰렛 대신 여섯 개의 총알을 다 사용하는 방법」255쪽

그러므로 작가는 행과 불행을, 우와 열을, 선과 악을, 미와 추를, 길과 화를, 희와 비를 가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묻기라도 하는 건가? 가다보면 그냥 거대한 원환인 것을. 일종의 허무로 가는 길목일 수도 있지만, 작가의 목표는 그곳이 아니다. 작가 류전윈이 양바이순을 비롯한 수많은 인물들의 사연을 풀어놓았기 때문에 비로소 우리는 양바이순을 이해하게 되고, 또 구절양장같은 우리의 삶의 행로들을 긍정하게 된다.
정은경_「구절양장(九折羊腸)을 풀다보면」337쪽

◇출판사 서평

새 옷 입은 도시 특집, ‘동양의 파리’ 하얼빈으로
한영 대역으로 발행되는 문예 계간지 《아시아》가 2015년 봄호(제37호)부터 새롭게 개편된 “기획 특집: 스토리텔링 아시아”를 선보인다.
지난 2012년 베트남의 하노이 특집 이후, 열 개가 넘는 아시아의 도시들에 대해 현재까지 이어온 “스토리텔링 아시아”는 그동안 각 분야의 전문가인 필자 여러 명이 특집에 참여한 것과 달리 이번호부터는 특집 도시가 삶의 일부분이 된 작가를 섭외해 좀 더 깊이 있게 도시를 체험하고, 덧붙여 고유한 개인적 감성이 가득 담겨 있는 글을 수록했다. 그 첫 번째 도시는 ‘동양의 파리’ 하얼빈이다. 하얼빈은 제정 러시아의 중동철도 기점으로서 철도 개통과 함께 인구가 급증했고 거대 도시로 발전했다. 20세기 전반에는 러시아, 영국, 미국, 일본 등 제국주의 열강의 각축전이 펼쳐진 무대이기도 해 국제도시로서 ‘동양의 파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이 도시에 대해서는 만주 전문가 박영희 시인이 직접 발로 뛰고 펜을 들었다. 역사, 지리, 풍속, 교통, 인물, 언론, 출판에 이르는 정밀한 박물지를 방불케 하는 박영희의 「하얼빈 할빈 하르빈」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하얼빈을 글 속에서 꼼꼼히 복원해 낸 점이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스토리텔링 아시아”는 계간지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와 사진을 더해 추후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수상쩍은 동북아시아의 동향을 진단하다
“메아리” 코너는 급변하는 동아시아의 정세를 살펴보았다.
최근 일본은 노골적인 우경화 행보를 걷고 있어 전 세계의 공분과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6일, 세계적으로 저명한 역사학자 187명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했으며 그 숫자는 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지난 3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보아오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대외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 연설에서 시 주석은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으로 대표되는 아시아공동체의 새로운 비전을 밝히고 있다.
《아시아》는 세계 역사학자들의 집단성명문과 시 주석의 연설문의 한국어 번역본과 함께 그 배경을 해설하는 산문을 실어 독자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아시아의 소시집: 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의 문학을 품다
이번 호부터 새롭게 마련한 코너인 “아시아의 소시집”은 지난 4월과 5월에 발생한 강진으로 유례없는 아픔을 겪고 있는 네팔의 시인들을 초대했다. 네팔의 국민시인인 마더 기미레부터 최근에 각광받는 젊은 시인 머누 먼질까지, 총 네 명의 여덟 작품이 수록되었다. 이들의 시는 각기 다양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모두 히말라야의 높이만큼이나 깊은 인간영혼의 중심에서 울려나오는 잔잔한 감동이 존재한다.

복효근, 방민호 신작시 수록
K-픽션: 이기호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 영문판 수록


◇목차


권두언 하얼빈이라는 헤테로토피아
이경재

기획 특집: 하얼빈

하얼빈 할빈 하르빈
박영희

메아리

일본의 역사가들을 지지하는 공개서한
허버트 빅스 외

운명 공동체와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2015 보아오포럼 기조연설
시진핑

차이나 리밸런싱은 진행 중
심상형

ASIA의 작가 구효서

나는 어떻게 쓰는가
구효서

K 픽션 이기호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
이기호

창작노트
이기호

우리가 애꿎은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이유―이기호,「권순찬과 착한 사람들」
이경재



혼례 외 1편
복효근

하얼빈 외 1편
방민호

결혼 외 4편
이시유

아시아의 소시집_ 네팔

빛과 그림자 외 1편
마더 기미레|네팔

내 삶은 물로 변하고 외 1편
모밀라 조시|네팔

선조들에게 외 1편
머누 먼질|네팔

꽃을 심지 맙시다 외 1편
기타 트리파티|네팔

ASIA의 소설

예의 바르게 넘어지기, 혹은 러시안 룰렛 대신 여섯 개의 총알을 다 사용하는 방법
라샤 아바스|시리아

인투 더 디지토피아
이음

백 개의 일본 3

‘아톰’과 잇순보시
김응교

서평

왜 한국의 젊은이들은 ‘달관’할 수 없을까―후루이치 노리토시,『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한윤형

구절양장(九折羊腸)을 풀다보면―류전윈,『말 한마디 때문에』
정은경

이상의 『날개』를 읽고―이상,『날개』
찰스 몽고메리|미국

아시아 통신

국가와 민족이라는 이중의 아바타 속에서
김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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